여러분, 1980년 이전 벼룩이나 머릿니와 함께 3대 실내 해충으로 꼽혔던 빈대를 기억하시나요?
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박멸이 힘든 해충이 바로 빈대인데요.
그런데 약 40년간 사라지다시피 했던 빈대가 요즘 다시 출몰하고 있다고 합니다.
자고 일어났는데 빨갛게 군데군데 물린 자국이 생겼거나 침대, 베개, 이불, 장판, 가구 틈새에 곰팡이 핀 듯한 까만 자국이 보인다면 집 안 어딘가에 빈대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.
빈대에 물려본 사람들은 가려움으로 인한 고통이 정신병에 걸릴 정도라고 말하고 있는데요.
이 블로그로 빈대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가시기 바랍니다.
끔찍하게 싫어하는 해충 중 하나가 바로 피를 빨아먹는 모기인데요
빈대는 모기보다 5배에서 10배 정도의 피를 더 많이 빨아먹는다고 합니다.
빈대에 물리면 피부가 빨갛게 굳고 가려우며, 심할 경우 고열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요.
야행성인 빈대는 서식하고 있는 개체수가 동시 자발적으로 흡혈을 하기 때문에 다른 해충에 물렸을 때와는 달리 흡혈 부위가 많고 넓게 분포되는 것이 특징입니다.
번식력 또한 어마어마하며, 크기도 5~6mm 정도로 큰 것들은 수박씨만 한데요 2~3일 간격으로 네다섯 마리의 알을 낳기 때문에 한 마리만 집에 들어와도 임신 중인 상태라면 집 안에 빈대가 급속도로 퍼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.
주요 서식지는 침대, 매트리스 사이, 가구나 바닥 틈, 콘센트나 전등, 스위치, 안, 커튼, 레일에도 숨어 사는데요 피를 빨아먹고 나면 액체성 검은 물질을 배설하는데요.
곰팡이가 핀 것 같은 까만 흔적이 남기 때문에 집에 이런 자국이 있다면 집 안 어딘가에 빈대가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.
1980년대 이후로 사라졌던 빈대가 왜 다시 출몰했을까요?
지금까지 빈대가 발견되었다고 신고된 곳은 찜질방, 고시원, 대학교, 기숙사, 숙박업소 등이 있었습니다.
공통된 점은 바로 외국인이 머물렀거나 외국인과의 접촉이 자주 있었던 사람이 쓴 방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는 것인데요.
코로나19 이후 해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외래종 빈대가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그럼 빈대로부터 안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
먼저 빈대에 물렸다면 이불, 커튼, 베개, 옷 등을 세탁할 수 있는 것은 세탁 후 건조하는 것이 좋은데요.
빈대는 50도 정도의 온도에서 20분 정도 있으면 완전히 사멸한다고 합니다.
그리고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.
빈대의 타액은 단백질 성분으로 단백질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온찜질팩을 물린 부위에 올려주시거나 헤어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쐬주는 것이 가려움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.
그리고 살충제를 쓰셔도 되는데요.
집 안에 너무 많은 살충제를 쓰면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천연 성분인 피레스린이 함유된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.
그런데 사실 빈대를 발견해도 완전히 박멸하기가 쉽지 않은데요.
이럴 때는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서 방제 작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.
특히 해외 여행을 다녀오셨다면 여행 가방을 바로 집 안으로 들이지 마시고 큰 비닐에 가방을 넣고 살충제를 분사한 다음 한 이틀 정도 방치 후 꺼내시는 것이 혹시 묻어왔을 빈대를 없앨 수 있는 방법입니다.
그리고 여행을 하며 입었던 옷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 주시고요.
요즘에는 해외에서 직구로 많이들 물건을 구입하시는데, 직구한 상품도 집 안으로 바로 들이지 마시고 반드시 집 밖에서 개봉하고 확인한 다음 집 안으로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.
숙박업소나 불특정 다수가 함께 쓰는 공간을 넘어 이제는 일반 가정집에서까지 빈대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.
빈대는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아니라서 역학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입장인데요.
현재로선 개인이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나 침구류, 가구 주변에 검은 배설물 자국이 있는지 잘 살펴보시고 블로그 참고하셔서 빈대 예방하시기 바랍니다.